보도자료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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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16년 9월 14일 KBS뉴스광장 (이상원대표 인터뷰)

관리자
2020-06-03
조회수 715

<앵커 멘트> 

우리나라도 강진이 발생할 지진에 취약하다는 사실이 확인됐는데, 내진 설계가 된 건물은 대상 건축물의 3분의 1에 불과합니다.
대책 마련이 시급해 보입니다. 김영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.

<리포트>
1981년에 입주한 서울의 한 아파트 단지입니다. 내진 관련 규정이 처음 만들어지기 7년 전에 지어졌습니다. 지진에 사실상 무방비입니다.

<녹취>

입주민(음성변조) : "우리가 할 수 있는 게 없잖아요. 없으니까, 그냥 뭐 어떡해,살아야지."

특히, 1982년에 완공된 이 연립주택처럼 8,90년대 벽돌로 지은 주택들은 '횡압력', 즉 흔들림에 취약해 지진에 속수무책입니다.
건축법상 내진 설계를 해야 하는 건축물은 143만 동이 넘는데, 3분의 2가 내진 설계가 돼 있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.
특히 서울,부산,대구 등 대도시가 취약했습니다. 내진 설계를 하면 철근이 가로세로로 촘촘히 박혀 서로를 지탱해줘 규모 6 이상의 지진에도 건물이 붕괴되지 않습니다.
내년부터 2층 이상, 연면적 500㎡가 넘는 모든 건축물에 대해 내진 설계를 의무화하는 등 관련 규정은 강화되는 추세입니다.
기존 건물에 대한 내진 보강 공사도 잇따르곤 있습니다. 하지만, 진도는 더디기만 합니다.

<인터뷰>

이상원(건축구조기술사) : "기존 건축물들은 거의 권고 개념이죠.
공공건축물도 사실은, 정부에서 예산이 없고 하니까 한 20년,30년 이런 기간을 두고 사업을 하는 거예요."


때문에, 내년 정부 예산안 조정 과정에서 내진 설계 예산 확충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.

KBS 뉴스 김영인입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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